르포 시험을 보다 잘 치려는 언론사 입사 준비생을 위해
르포를 무기삼아 프리랜서 작가가 되려는 이들을 위해
내러티브 탐사저널리즘의 선구자, 한겨레 안수찬 기자가 알려주는 남다른 르포 전략!

흔히 르포를 사건·사고·재난·전쟁이 벌어지는 현장에 대한 글쓰기라고 생각합니다. 르포의 정수는 따로 있습니다. 르포는 인간에 밀착하는 기사 쓰기 방식입니다. 특정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심리·정서·판단·행동을 종합하는 게 르포입니다.

그래서 르포는 글쓰기의 최고봉입니다. 르포를 장악하면 거의 모든 글쓰기 장르에 통달할 수 있습니다. 문학과 언론을 지배할 뿐더러 영상까지도 선도하는 글쓰기입니다. 19세기 사실주의 문학, 20세기 중반 뉴저널리즘, 그리고 오늘의 내러티브 저널리즘 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론사 입사과정의 마지막 관문에서 르포 쓰기를 평가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간과 사회가 맞물리는 특정 시공간을 얼마나 잘 꿰뚫어 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르포를 장악해야 언론사에 입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르포를 잘 쓰면, 언론사에 입사하지 않아도 됩니다. ‘프리랜서 작가·기자’로 세상에 나설 수 있습니다. 관찰·경험·통찰에 바탕을 두고 주변과 일상의 시공간을 파고들어 자신만의 눈으로 사실과 진실을 보도하고, 힘있는 글쓰기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르포의 정신·기법을 이해하면, 소설·시나리오 등 픽션을 정복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강의는 <기자 그 매력적인 이름을 갖다> <나는 어떻게 쓰는가> <4천원 인생>의 저자이자 국내에 내러티브 저널리즘을 본격 소개한 안수찬 기자가 맡습니다. 안수찬 기자는 <한겨레 21> 사회팀장, <한겨레> 탐사보도팀장/사건팀장을 거쳤으며, 르포의 현대적 전형인 내러티브 탐사보도의 성취를 인정받아, 한국기자상/민주언론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언론의 르포, 문학의 논픽션을 넘나들며, 세상을 보는 내면의 힘을 키울 것입니다. 이웃에 감응하는 법, 자아를 응시하는 법, 그리고 이를 종횡으로 엮어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울 것입니다. 일반적인 문장론과 수사법에 더해 르포 아이템 선정하기, 시공간을 장악하기, 인간과 사건을 엮어내기, 필자의 감성·이성을 버무리기 등에 중점을 두고 토론과 개별지도를 해 나갈 것입니다.

□ 수강 추천 대상

- 최종평가 르포쓰기에 취약한 언론사 입사 준비자
- 탁월한 르포를 쓰고 싶은 현직 언론인
- 르포 작가를 꿈꾸는 사람
- 소설·시나리오 쓰기에 르포의 노하우를 접목시키려는 사람
- 글쓰기의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 등

□ 교육내용

1강 : 르포의 기본 - 저널리즘 글쓰기 변천사
　　- 서구 지성사·운동사와 맞물려 진화해온 서구 언론
　- 사실주의 문학, 르포 문학, 뉴저널리즘, 내러티브 저널리즘의 이해

2강 : 르포의 기본 - 인간에 대한 이해
- 현존하는 인물의 전형성을 찾아서
- 함께 검토할 텍스트 : 마크 트웨인, 관련 국내 르포
　 - 첨삭 평가

3강 : 르포의 무기 - 묘사의 힘
- 독자를 특정 시공간에 몰아넣기
　 - 함께 검토할 텍스트 : 잭 런던, 관련 국내 르포
　 - 첨삭 평가

4강 : 르포의 뼈대 - 서사의 힘
- 인물·사건을 역사 위에 올려놓기
　 - 함께 검토할 텍스트 : 존 스타인 벡, 관련 국내 르포
　 - 첨삭 평가

5강 : 르포의 정수 - 통찰의 힘
　 - 필자의 이성·감성을 르포에 담기
　 - 함께 검토할 텍스트 : 존 리드, 관련 국내 르포
　 - 첨삭 평가

6강 : 르포의 윤리 - 냉정의 힘
　 - 인간·사회·역사를 냉정하게 쓰기
　 - 함께 검토할 텍스트 : 어니스트 헤밍웨이, 관련 국내 르포
　- 첨삭 평가

7강 : 기자의 르포 - 현장을 장악하기
　 - 즉각적인 프레임 구성과 복잡한 현장을 요령있게 장악하기
　　 - 함께 검토할 텍스트 : 퓰리처상 수상 르포, 관련 국내 르포
　 　- 첨삭 평가

8강 : 기자의 르포 - 사람을 장악하기
　 - 낯선 이에게 접근하여 솔직한 진술 끌어내기
　 - 함께 검토할 텍스트 : 퓰리처상 수상 르포, 관련 국내 르포
　 　 - 첨삭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