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닫게 하는 말이 있고, 문을 열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문이 열리면 관계가 달라집니다.
관계가 달라지면 삶이 변합니다.

일이 뜻대로 되질 않거나 관계가 힘들어지면 원망이 터져나옵니다. '너 때문이야.'라고 상대방을 탓하다가 '그때 내가 왜 그랬지?' 라며 자신을 탓하기도 하는데 이런 생각에서 나오는 말들은 관계를 해치고 삶을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감정이 솟구치면 곧바로 자동적이고 습관적인 말을 하게 되고, 그 결과 관계는 멀어집니다.

<어떤 사람이 나를 판단하지 않고, 나를 책임지려 하거나 나에게 영향을 미치려 하지 않으면서 내 말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 들어줄 때는 정말 기분이 좋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듣고 나를 이해해주면, 나는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다시 보게 되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누군가가 진정으로 들어주면 암담해 보이던 일도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일도 누군가가 잘 들어주면 마치 맑은 시냇물 흐르듯 풀리곤 한다.> 칼 로저스

비폭력대화는 새로운 말하기 듣기 방식입니다.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를 보게 되면 변명하고 비난하던 말하기 듣기를 멈추게 됩니다. 그리고 어떻게 말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로울지에 마음이 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말하고, 상대가 원하는 것에 관심이 갑니다. 이런 말하기 듣기를 연습하다 보면 내 안에 갇혀있는 연민이 솟아나서 부드럽고 따뜻한 관계로 가는 문을 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공감입니다. 공감으로 말하고 들으면 관계가 회복되어 가정에서 일터에서 서로 돕고 협력하게 됩니다. 부부, 부모와 자녀, 형제자매, 연인, 동료 등 다양한 관계와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실습을 통해 힘들었던 내 마음을 알아주고 그 힘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알아주고자 하는 것이 이 강좌의 목적입니다. 이 강좌를 수강한 뒤 진실로 관계가 바뀔 수 있으며 말로 상처를 주는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관계 회복이 삶에 대한 열정으로 이어질 것을 믿습니다.

"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미워했던 사람에게 모두모두 권하고 싶다"는 한 수강생의 후기는 이 강좌가 무엇을 지향하는 지 뚜렷하게 알게 해준다.

처음에는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위한"이라는 말 때문에 아주 실용적인 필요로 수강신청을 했었습니다. 직장생활에서 늘 부딪히는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첫날 와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있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정말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걸쳐 진심을 담은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각자 남편과, 아내와, 자녀와, 부모와, 직상 상사와...즉, 늘 가까이 있으면서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과 소통이 안돼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느낌 표현하기, 공감하기, 감사하기 등 여러 대화 방법을 실제 연습하면서 얻게 된 것은 단순한 의사소통의 기술이 아니라 내적인 치유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그를 바탕으로 남도 긍정하게 되는 큰 변화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내 주변의 모든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미워했었던 사람들에게 모두모두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