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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시대, 중간 관리자의 역할

By 김기령 대표20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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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甲午年에는 2013년보다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가 조금 나아질 것이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를 감싸고 있는 불확실한 요인이 거두어진 것은 아니다. 미국 양적 완화 수준, 북한과의 관계, 일본의 엔화 약세, 중국의 빠른 성장과 경쟁, 신흥국 자금 유동성 등 어떠한 요인 하나만으로도 우리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경제가 인구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저성장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인구통계적 요인뿐만 아니라, 신규 성장동인의 부재, 일본과 중국과의 무한 경쟁, 과다한 정부 및 개인 부채 등으로 당분간 우리경제가 활로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들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GDP는 몇 년간 볼 수 없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저성장시대에는 대부분 기업들이 어려움에 봉착한다. 경쟁은 심화되는데 실적은 변변치 않고, 실적이 낮으니 이익을 보존하기 위하여 회사에서 경비절감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관리자는 위에서 실적에 대하여 쪼이고, 밑에서는 못 살겠다고 불평하는 샌드위치가 된다. 자, 그러면 이러한 상황에서 관리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위에서 받는 총알세례를 그대로 밑으로 전달하면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을까? 반대로 밑에서 받는 불평을 상사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면 상사로부터 훌륭하다고 칭찬을 받을까? 한정된 권한 아래서 밑에 있는 직원들을 어떻게 동기화할 수 있을까? 그러기에 저성장시대에는 중간관리자의 역할이 진정으로 중요하다.

그러면 이러한 시기에 중간관리자의 어떠한 요건과 역량이 중요할까?
1)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적 안정성이다.
시계 추를 생각하여 보자. 시계 추 상단은 조금 움직이지만 아래는 많이 움직인다. 동일하게 윗사람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하면, 밑에 있는 직원들의 상태는 최악으로 달려간다. 그러기에 중간 관리자의 정서적 안정성은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2) 끊임 없는 혁신 도모와 새로운 사업기회 파악이다.
과거 고성장시대에 비해 사업기회는 굉장히 한정적이다. 그러기에 중간관리자는 현장을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니 새로운 사업기회를 끊임없이 파악하여 최고경영진에 전달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동시에 한 사업에서 벌 수 있는 매출이 축소되고, 라이프 사이클이 단축되기에 끊임 없는 조직에게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여야 한다.
3) 균형감각을 유지한다.
단기 실적도 중요하지만 중장기 전략과의 균형도 중요하다. 미국 금융위기에서 목격하였던 것과 같이 단기실적만을 중시하는 기업은 언제든지 경쟁력 우위가 사라져 아주 사라질 수 있다. 현재와 미래, 회사 전체와 담당 조직 실적의 균형성을 유지하여야 한다.
4) 작은 성공에도 조직을 고무시키고, 이를 통하여 직원을 계발한다.
과거와 같은 크기의 성공이라 불가능하여진다. 그러기에 작은 성공이 여러 개 모여 회사의 실적을 끌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중간관리자의 중요한 역할은 조직의 작은 성공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이러한 작은 성공을 통해 직원을 계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5) 친밀함을 통한 친화적 관계를 중시하라.
저성장시대에는 직원들도 많은 재정적, 가정적 어려움에 부딪힌다.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는데 대출을 갚아야 하고, 투자한 펀드가격은 급락하고, 아이들 사교육비 지출하고, 혹시 가족 중 건강에 이상이 생기거나 직장을 잃은 사람이 생기면 나 몰라라 할 수 없고 …… 이러한 어려움에 부딪힌 직원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도움을 주어야 한다. 특히 이러한 시대에는 부정이 생기기 쉬우니, 사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산대사의 漢詩로 결론을 맺고자 한다. “踏雪野中去 (흰 눈이 덮인 벌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 (아무렇게나 걷지 마라) 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간 발자국은) 遂作後人程 (뒷사람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관리자는 부하직원의 미래이고, 부하직원의 관리자의 거울이다. 매번 부하직원의 부족함을 보면 자기를 탓하고,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부하직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사려하는 그런 관리자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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