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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과 전략 수립만으로는 부족하다

By 임채완 이사2014-03-03

조회 : 1117 의견보기 (총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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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공명과 같은 조직내 소수의 엘리트들이 수립한 비전과 전략이 훌륭한 미사여구와 전문 용어, 뛰어난 전략체계를 사용하여 이루어졌을 지라도 실천되지 못하고 간부 및 임원들의 서재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낮잠을 자고 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수립된 전략에 기초하여 매일 매일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조직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 또한 중대한 문제일 것입니다.

Fortune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실패한 CEO 가운데 70%가 그 원인을 그들이 똑똑하지 않았거나 비전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매우 단순하고도 치명적인 하나의 약점 즉, 적절하지 못한 실행(execution)에 있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경쟁우위를 위하여는 훌륭한 전략수립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며 동시에 훌륭한 실행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한 전략실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보가 마땅히 흘러가야 할 방향으로 올바르고 신속하게 흐르게 하고 의사결정 권한을 명확히 하여야 함을 한 연구조사(The Secrets to Successful Strategy Execution, HBR, June 2008)는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영 현실에서 행동보다는 말을 중시하여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그에 대하여 열심히 토론하고 결론을 내려 대책을 세워 보고하고 발표하는 것을 문제의 해결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비전 및 전략 수립, 그리고 그 실행을 위하여 주의하여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비전과 전략은 전사적 커뮤니케이션 및 공감대를 바탕으로 수립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장과 현업에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조직 구성원들의 지원 없이는 전략은 실행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략기획 중심의 제갈공명과 같은 소수의 엘리트들에 의해 전략이 수립되어 실천을 강요하는 잘못된 전략수립 관행은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전사적 차원에서 전략기획을 중심으로 각 사업부 및 팀의 핵심 멤버들이 참여하는 연도별 또는 중장기 비전과 전략이 수립될 때 ‘그들’만의 전략이 아닌 ‘우리’의 전략이 되어 실천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2. 조직의 비전과 전략을 모든 임직원들이 자신의 전략적 목표와 연계시키도록 하여야 합니다.
전략적 비전이 확립되었다고 해서 각 부문과 개인의 운영목표에 곧바로 영향을 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수립되고 확정된 비전과 전략은 조직 구성원들에게 홍보되고 교육되어야 합니다. 조직 구성원들이 알지 못하는 비전과 전략이 어떻게 실천될 수 있겠으며, 알고 있더라도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전략적 목표가 어떻게 실천력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비전과 전략을 행동(action)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노력과 그 실천과정에서의 상하간?수평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는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3. 전략은 조직 구성원들의 일상의 활동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활동속에 체화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는 매일 매일의 의사결정이 비전과 전략에 기초하고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전략적 목표들을 무시한 채, 경영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를 간부와 임원들은 스스로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기업에서의 전략은 이론적?선언적 구호가 아니라 지속적 경쟁우위 획득 및 우월적 가치창출을 위한 실전용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 조직 구성원들의 조직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호흡되는 일상의 업무로 받아들여질 때, 비로소 체화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전략적 목표달성을 위한 프로세스를 모니터링 하는데 있어서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효과적이고 객관적 측정이 가능한 기준과 데이터를 필요로 합니다. 비전과 전략이 수립되고 그 실천을 위한 핵심활동 및 실천 프로그램들이 정의되어 있을지라도, 전략적 목표 달성 여부를 측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측정지표가 없다면 무의미할 것입니다. 또한 정기적인 보고를 통하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경우, 그 원인 및 이유를 분명히 밝히는 동시에 대응방안이 수립?실천되도록 주관팀은 관리하여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 실천을 위한 각론이 없는 미사여구로 가득찬 선언적 총론 중심의 비전과 전략을 아직도 갖고 있지는 않는가를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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