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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By 김웅 소장2014-04-28

조회 : 1082 의견보기 (총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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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딸애가 오렌지 주스를 먹고 싶다고 한다.
아이가 먹고 싶다는데 가까운 마트라도 가야겠구나 생각하면서 옷을 갈아 입고 나가는 순간, 아내의 한마디가 들려온다.
“아무거나 사오지 말고 유효기간 잘 보구 사가지고 와~”
또 잔소리가 시작이구나 하고 나가려는데 예전에 유효기간도 보지 않고 사왔다가 그냥 버린 주스도 있었다는 걸 기억하고 "이번엔 잘 사와야지" 하고 나갔다.
마트에 도착해보니 여러 종류의 오렌지 주스가 보였다.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가 아이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 '유효기간'이 제일 긴 것으로 샀다.

모든 상품에는 '유효기간'이 있어서 내용물의 신선함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유효기간'이란 어느 정도까지 유통이 가능한지 알려주는 표시면서, 그 기간을 넘기는 상품은 보이는 것과는 달리 이미 상품으로서 가치를 상실했음을 알려준다.
그런데 마트에서 파는 상품뿐만이 아니라 모든 것에는 적절한 '유효기간'이 있는것은 아닐까?' 내가 마트에서 주스 한가지를 고르는 것과 기업에서 인재를 선택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 있지 않을까? 사실 마트에 비슷한 상품이 많이 있는 것처럼 기업에서도 나와 비슷한 능력을 갖춘 많은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선택받으려고 많은 노력들을 한다. 내가 선택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이 다른 사람 또는 회사, 고객에게 호감받는 '브랜드'가 되야 한다. 그냥 널리 알려진 브랜드 보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선택받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아무리 좋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유효기간' 지난 것은 먹을 수 없듯이 자신의 '유효기간'을 항상 점검해야 한다.

내 능력으로 견딜 수 있는 기간은 어느정도일까?
그런데 내 '유효기간'은 언제까지 일까? 내 능력은 언제까지 통용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나 자신도 내 '유효기간'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못한 채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언제 기름이 떨어져 움직일 수 없는 자동차가 될 지도 모른채 연료점검은 하지 않고 무조건 달려오기만 한 것이다. 연료가 떨어지는 것도 모른채 점점 속도가 떨어져가는 것에 대해 불안해 하고 지쳐가면서…



"얼마까지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해 보지만 "언제까지가 내 '능력의 유효기간'일까?" 라는 질문은 별로 해보지 않는 것 같다. 사실 얼마나 오랫동안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보다는 어디까지가 내 능력으로 견딜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하나. 나는 내 능력의 유효기간을 늘리기 위해 나는 얼마나 노력해 왔는가?
둘. 자신의 이력서에 얼마나 새로운 내용을 포함시켰는가?

대가를 지불하자.
'유효기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건'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다.
국도로 가는 것 보다 고속도로를 타는 것이 더 빨리 갈 수 있다. 그렇지만 그 가치에 해당하는 '통행료'를 지불해야한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자판기 값으로 해결할 수 없듯이 무엇인가를 빨리 습득하거나 배우려면 그에 합당하는 '대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는 학교 교육에 어마어마한 돈을 지불한다. 아마도 미래의 나에 대한 투자일 것이다.
당신은 자신의 지적 수준을 높이고, 인맥을 형성하고,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얼마나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가? 단순히 기분전환으로 노래방, 찜질 방에 들러 돈을 쓰기도 하고 술은 물론이고 담배 한 갑에, 스포츠신문 한 장에, 만화책 한 권에, 그리고 값비싼 커피 한잔에도 쉽게 돈을 지불하면서 정작 필요한 자신의 능력개발을 위해서는 좀스럽게 굴지는 않은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에 “시간이 생긴다면 세미나에 참여하라. 돈이 들어가지 않으면 배워지지 않는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짜일 경우 제공하는 사람도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글이 있다. 대가의 종류는 '돈'만을 얘기하지 않는다. '시간'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정보'를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언제까지 어디를 가야겠다는 계획이 선다면 그 계획에는 어떤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지도 포함되어 있어야야 한다. 낭비가 아닌 자신을 위해 투자하자. 다른 사람보다 더 나아지고 싶다면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하자. 그리고 가치가 높고, 필요한 것일 수록 나중에 지불하지 말고 먼저 지불하도록 하자.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들여 훈련하고 좋은 코치를 만나야 한다.
칼은 장인으로부터 수많은 ‘담금질’과 ‘망치질’을 받아야만 좋은 칼이 된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충분한 댓가를 지불하고, 지불하지 않았거나 지불할 생각이 없으면 원하지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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